영화 '댓글부대'를 보고 기대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되어 포스팅을 올립니다. 댓글부대를 보게 된 계기는 지인이 영화 속에 '만전'이 무슨 뜻인지 맞춰보라고 하는 질문에 보게 되어 끝까지 만전의 뜻을 알지 못하고 정주행 하고 말았습니다. 영화 댓글 부대는 개봉당시 결말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저도 약간 아쉽기는 하였지만 최근 정치적인 이슈와 맞물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 정보
'댓글부대'는 2024년 3월 27일 개봉한 우리나라 범죄 드라마 장르의 작품으로 안국진감독의 두 번째 장편연출작이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배우가 출연하였습니다.
줄거리
우성데이터의 대표가 임상진기자에게 제보를 해옵니다. 만전그룹이 도로공사간부와 결탁해 자신의 기술을 탈취하여 500억 규모의 사업을 빼앗아 가버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전그룹은 예전부터 이런저런 악행에 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에 임기자는 관심을 갖고 열심히 취재하여 많은 정보를 확보합니다.
드디어 그들의 악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발행하였는데 이 기사는 연예인의 사건기사에 묻혀버리고 우성데이터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임기자는 졸지에 가짜기사를 쓴 몹쓸 사람에 팩트체크도 안 한 비양심적인 기자로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버립니다.
후속 기사를 작성하여 만회해 보려 하였으나 그마저도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있을 때 그에게 하나의 메시지가 옵니다." 당신은 댓글 부대에 당했다. 당신을 믿는다. 도와주겠다. 만나자"
너를 도와줄 테니 나를 도와달라는 제보자(팁알렙 3인방)와 임기자가 만나면서 스토리는 재밌어지는데요. 스포에 주의하여 간단히 적겠습니다
팁알렙 3인방은 '거짓을 섞으면 더 리얼하다'라고 하며 그들의 악행을 알려주는데요 그들의 친밀한 각본과 디테일로 특정 제품을 알리기, 경쟁자 흠집 내기, 활동가의 딸 괴롭히기 등 예상치 못한 전개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말과 행동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피해를 받는 과정들은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사이다 결말로 마침표를 찍기보다는 열린 결말로 느낌표를 찍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부분 때문에 영화 '댓글부대'의 후기 및 관람평의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정보
원작은 2009년부터 2012년 실제로 있었던 여론 조작을 모티브로 집필한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 장편소설입니다. 장강명 작가는 이 작품으로 출판사 믿음사가 주관하는 '2016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속 '만전'
영화 댓글 부대를 보면서 계속 등장하는 만전그룹이 실제로 어느 회사냐?라는 것이 궁금했는데요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라는 것은 확실한 거 같고 어느 기업일까 검색해 보니 이런 식으로 바로 나왔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바로 알아차렸을 수도 있겠네요.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는' 이 영화는 허구'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 영화의 많은 내용을 어디까지 믿을지는 개인의 자유지만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보고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